거창 감악산 등산기 – 꽃과 별이 있는 산행 후기
아스타 국화꽃이 흐드러진 산, 별이 보이는 언덕에서 맞이한 청량한 하루
감악산 소개
경남 거창군 남상면과 신원면 일대에 위치한 감악산(952m)은 거창 9경 중 하나로, 가을이면 국화꽃과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산입니다. 특히 별바람언덕과 아스타 국화꽃밭이 유명하며, 사방이 트인 정상에서의 조망도 매우 뛰어나요.
등산 코스 정보
제가 다녀온 코스는 가장 인기 있는 가재골 주차장 → 선녀폭포 → 해맞이 전망대 → 감악산 정상 코스입니다.
- 총거리: 약 10km 왕복
- 소요시간: 왕복 약 3.5시간 (휴식 포함)
- 난이도: 중간 (급경사보단 완만하지만 길이가 있음)
처음엔 숲길을 걷다보면, 중간중간 바위길과 완만한 흙길이 반복되며, 곳곳에 억새밭과 전망대가 나와 지루하지 않아요.
꽃과 별의 언덕 – 감성 포인트
별바람언덕은 중간쯤 위치한 포토 스팟이에요. 이곳에선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나무데크와 벤치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가을에는 아스타 국화꽃이 피어나는데, 보랏빛 물결이 환상적이에요.
카메라를 들고 오길 정말 잘했다고 느낀 순간. 인생샷 건지기 좋은 시간대는 오전 9~10시 / 해 질 무렵이에요.
정상에서의 풍경
감악산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 있어, 거창 시내부터 멀리 덕유산 능선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바람이 세지만, 기분 좋은 청량함이 가득했어요. 간단한 간식과 물 챙겨서 정상에서 쉬는 시간 가지는 걸 추천해요.
방문 팁 & 유의사항
- 꽃축제 기간 (9~10월 주말)엔 주차장 혼잡하니 오전 8시 전 도착 추천
- 바람막이는 필수! 고도가 높아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 등산화/장갑 준비 – 미끄러운 구간 있음
- 산책하듯 오를 수 있는 구간도 있으니 비등산객도 충분히 체험 가능
- 감악산 꽃&별 축제 일정 미리 확인하기 (거창군청 홈페이지 참고)
마무리 후기
자연이 주는 위로를 그대로 담아낸 곳, 거창 감악산. 국화꽃과 억새가 어우러지는 가을 산행으로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걷는 내내 마음이 맑아지고, 정상에 서니 세상이 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엔 야경이나 일출 산행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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